윤대성 KAIDA 회장 "영업일수 감소와 물량 부족으로 인한 판매 저하"
시장 1·2위 벤츠와 BMW 각각 41.7%, 61.8% 감소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53.7% 증가한 2만4094대로 집계됐다. / 사진=벤츠코리아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53.7% 증가한 2만4094대로 집계됐다. / 사진=벤츠코리아

 

지난달 국내 수입차시장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2위 BMW코리아의 판매가 대폭 감소하며 전체 시장도 축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수입차시장 차량 신규등록 대수는 모두 1만588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3% 규모가 줄어들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차 시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지난달 361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보다는 판매가 41.7%나 줄었다. BMW도 61.8% 감소한 2340대 판매를 올리는 데 그쳤다. 아우디가 1717대의 판매고를 올려 3위를 차지했고, 렉서스(1283대), 토요타(875대)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단일 차종은 아우디 A6 40 TFSI로 집계됐다. 총 1617대가 팔려 아우디 전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벤츠의 E300이 1075대 판매돼 2위에 올랐고, 렉서스 ES300h이 863대, 벤츠 C220d가 682대, E300 4MATIC이 651대 판매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차의 쇠퇴가 확연했다. 디젤차는 지난해 4517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9024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반면 가솔린차는 9116대가 팔려 0.8%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이브리드는 31.7%나 증가한 224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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