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적재 공간 529ℓ, 지상고 210mm···“왜건과 SUV 시장 양쪽 반응 기대”
이윤모 대표 “볼보 올해 1만대 판매 목표, 그 중 20%는 크로스컨트리 팔 것”

왼쪽부터 크로스컨트리의 앞모습, 트렁크, 옆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크로스컨트리의 앞모습, 트렁크, 옆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왜건(Wagon)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컨트리를 통해 양쪽 시장 모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V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안정적인 승차감, SUV의 오프로드 성능, 왜건의 공간 활용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상무는 “왜건과 SUV 시장 양쪽에서 반응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왜건과 SUV의 좋은 점만을 결합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왜건 시장엔 BMW 3 시리즈 투어링, 현대 i40 등이 있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지만, 푸조 508SW도 유럽 출시에 이어 전세계 출시를 노리고 있다.

국내·외 주요 왜건 비교.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국내·외 주요 왜건 비교.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왜건의 주된 특징은 넓은 공간 활용성이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529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나머지 모델 중 i40(553ℓ)를 제외하면 비슷하거나 더 넓다. BMW 3시리즈 투어링은 495ℓ, 푸조 508SW는 530ℓ를 적재한다.

엔진 성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최대출력은 254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를 발휘한다. 이는 푸조 508SW(180~225마력, 25.5~30.6kg·m), 현대 i40(166마력, 20.9kg·m) 보다 높다.

SUV 시장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엔 비슷한 가격의 수입 브랜드로 인피니티 QX50, 혼다 파일럿 등이 포진해 있다. 또 현대의 팰리세이드도 주요 경쟁 상대다.

국내 주요 SUV 비교.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 은 각사가 차량 제원표에 기재하지 않은 부분.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V60 크로스컨트리의 지상고는 기존 V60 모델보다 60mm 높아진 210mm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SUV 제품과 비교해도 낮은 편이 아니다. 지상고는 지면으로부터 차체의 밑바닥까지의 높이를 뜻한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은 지상고가 높을수록 탁월한 평가를 받는다.

볼보는 올해 목표 판매 수량을 1만대로 잡고 있다. 이중 1800대를 크로스컨트리 제품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지난 2월 예약에 돌입했으며, 현재 800대가 사전계약된 상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이번 신차는 활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며 “올해 1만대를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고, 그 중 20%는 크로스컨트리 판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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