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한양대와 협업해 21세대 공급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 사업과 연계

기숙사형 전세임대 시범사업 학생 부담금 산출 예시 / 자료=LH
기숙사형 전세임대 시범사업 학생 부담금 산출 예시 /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서울 성동구 소재 대학가 인근 기숙사형 전세임대 21세대를 시범적으로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LH가 적절한 주택을 확보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학생들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으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시범 공급된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LH와 성동구청, 한양대학교 간 협약으로 추진됐다. LH는 집수리비와 전세보증금 지원, 성동구는 주택물색 및 월세지원, 한양대는 입주학생 선정·관리 및 월세지원을 맡았다.

예를 들어 주택의 임대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면 소유주는 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월세는 10만원 경감한다. LH공사는 보증금 2900만원(연이율 1%)을 지원하고 한양대와 성동구에서 매달 15만원을 보조해주면 입주 학생은 최종 보증금 100만원, 월세 25만원의 조건으로 거주하는 형태다.

LH는 학생들의 주거편의를 높이고 집주인의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사업 및 성동구청의 지역상생형 기숙원룸사업과 연계했다.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는 8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는 집주인에게 최대 800만원의 집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 지역상생형 기숙원룸은 집주인·성동구간 상생협약 체결과 LH의 집수리비 지원으로 보증금을 높여 월세를 낮추고 보증금(LH)·월세(관·학 협의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입주자격은 본인과 부모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한양대학교 재학생이다. 현재 기준 3인 이하 가구 기준 540만1814원 이하여야 한다. 1년 단위로 신청하며 자격을 유지할 경우 졸업까지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입주학생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를 보완해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의 월세부담을 줄여 청년 주거안정성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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