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V', 아우디 'Q4 e-트론' 등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BMW, 뉴 7·뉴 3시리즈, 뉴 X5 등 PHEV 모델 선보여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5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기점으로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 소식을 알린 가운데 핵심 출품 차종은 순수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는 물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전기차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푸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함께 국내 기아차, 쌍용차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다. 

우선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 모델명이 확정되지 않은 이 차는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회사 측은 이번 콘셉트카가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행거리, 동력 성능, 충전 네트워크 등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용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 사진=기아차
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 사진=기아차

 

유럽 현지를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의 신차 공개도 이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목적차량(MPV) 전기구동 콘셉트카인 '콘셉트 EQV'를 공개한다. 프리미엄 세그먼크 내에서 순수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MPV는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MW는 뉴 7시리즈, 뉴 X5, 뉴 3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될 뉴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인 뉴 745e, 뉴 745Le, 뉴 745Le xDrive 등은 최고 출력 394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또 신형 배터리가 장착돼 전기만으로 최대 54∼58㎞(유럽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뉴 BMW 745e /사진=BMW
뉴 BMW 745e /사진=BMW

 

폴크스바겐은 과거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듄 버기를 모델로 한 전기차 콘셉트카 ‘I.D. 버기’를 선보인다. 또 이 차엔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새롭게 적용됐다. 아우디는 전동화 제품군인 e-트론의 세 번째 모델인 Q4 e-트론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Q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는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뉴 푸조 208’의 전기차 모델인 뉴 푸조 e-208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는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 최대 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가능거리 340㎞를 기록한다. 

폴크스바겐 '듄 버기' 티저 이미지 / 사진=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 사진=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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