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엔진 상품군 다양···2.0 가솔린, 2.0 디젤, 1.6 디젤 등
코란도는 1.6 디젤 엔진 단일 상품으로 공략
외형은 코란도가 투싼·스포티지에 비해 길이는 짦으면서도 넓고 낮게 디자인

준중형 SUV 코란도 주행 사진. / 사진=쌍용차
준중형 SUV 코란도 주행 사진.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가 흥행 청신호를 밝힌 가운데, 준중형 SUV 시장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양분하던 시장에 코란도가 사전계약 3000대를 올리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그동안 투싼과 스포티지가 지배해왔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지난해 각각 4만2623대, 3만7373대 팔리는 동안 코란도C의 판매량은 3610대에 불과했다. 스포티지 판매량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쌍용차 코란도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오며 준중형 SUV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의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자율주행기술과 첨단운전자보조장치를 탑재하면서도 초반 가격을 2200만원대에 묶었다.

엔진 상품구성에선 투싼과 스포티지는 다양성을, 코란도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2.0ℓ 가솔린, 2.0ℓ 디젤, 1.6ℓ 디젤 등 3가지 엔진을 제공한다. 반면 코란도는 우선 1.6ℓ 디젤 단일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추후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외형에선 쌍용차 코란도가 투싼, 스포티지와 비교해 더 낮고 넓게 디자인됐다. 코란도 전장은 4450㎜로 투싼과 스포티지와 비교해 30㎜는 짧다. 반면 전폭은 1870㎜에 달해 투싼보다는 20㎜, 스포티지보다는 15㎜ 넓다. 전고 역시 1620㎜로 투싼보다 25㎜, 스포티지보다 15㎜ 낮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코란도 출시 현장에서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3만대”라고 밝히며 월 평균 판매량 2500대를 제시했다. 경쟁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의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이 각각 3552대, 3114대인 점을 고려하면 코란도가 시장을 뺏어야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코란도 가격은 2216만~2813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하위 트림인 ▲샤이니 트림은 수동변속기가 적용돼 2216만원이며, 자동변속기가 들어간 ▲딜라이트 트림은 2543만원, ▲판타스틱 트림 2813만원 등이다. 투싼 1.6 디젤 모델의 경우 ▲스마트 트림 2381만원, ▲모던 트림 2508만원, ▲프리미엄 트림 2798만원이고, 기아차 스포티지는 ▲럭셔리 트림 2366만원, ▲프레스티지 트림 2548만원, ▲노블레스트림 2739만원, ▲인텔리전트트림 299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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