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스, 무상카풀 풀러스제로 시행···링크플로우·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MWC참여
매쉬업엔젤스, 1·2세대 창업자 출자한 개인투자조합 2호 결성

이번 주 (2월25일~3월1일) 스타트업 업계는 풀러스의 무상카풀 서비스가 이슈였다. 택시 업계가 카풀에 대한 반발을 키우는 가운데, 풀러스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링크플로우,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 무상카풀 ‘풀러스제로’ 시행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풀러스(Poolus)'가 3월부터 연결비도 없는 무상카풀, ‘풀러스제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2달간 시행한 풀러스투게더 무상나눔카풀의 폭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기획된 ‘풀러스제로’는 연결비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다.

풀러스제로는 연결비, 여정비 없이 0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상카풀로 라이더가 선택적으로 지급하는 팁 외에는 드라이버에게 돌아가는 금전적 보상이 없다. 라이더(탑승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드라이버(운전자)에게 별도 팁을 매칭 요청 전 미리 지급 결정할 수 있다. 팁은 0원부터 천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풀러스 관계자는 “최근 풀러스가 드라이버 파트너 3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7.3%가 풀러스 드라이버 활동 목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를 주된 이유라고 밝힌 것에 힘입어 본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풀러스제로의 서비스 취지를 이해하고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드라이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풀러스제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 외 탑승 옵션(풀러베이직, 풀러프리미엄)은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결비 무료는 우선 3월만 진행한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택시 업체의 소모적인 고발 등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풀러스는 20-30대의 젊은 유저층의 지지가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무상카풀을 결정, 새로운 호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빌리티 공유경제에 대한 젊은층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개선,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MWC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SKT도 부스 차려

이번 MWC에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Champ 및 Biz Collaboration’에 선발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4YFN 참가를 지원했다. 이번에 선발된 굳브로와 메를로랩은 MWC 4YFN에 마련된 창조경제혁신센터관(CCEI관)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굳브로는 스마트안전모를, 메를로랩은 조명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K-Champ 프로그램은 전국의 기술 기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비즈니스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Biz Collaboration 프로그램은 KT와 사업화 가능한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화에 필요한 POC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MWC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4년후)’에 참여한 SK텔레콤은 6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는 자원 재활용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칸필터, 수퍼빈)부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레드커넥트, 행복GPS), 저개발국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스마프), 장애인의 ICT활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에이티랩)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가 소개됐다.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를 개발한 링크플로우는 KT와 함께 MWC에 참여했다. 링크플로우는 KT 부스 내 5G 360도 비디오존에서 FITT360과 FITT360 SECURITY 2종을 전시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FITT360은 초고속·초저지연의 5G 시대에 누구나 쉽게 VR 영상을 찍고, 공유하게 돕는 제품”이라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보여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쉬업엔젤스 77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 2호' 결성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개인투자조합 2호를 걸성했다. 이번 2호 펀드는 77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에 먼저 출자된 펀드를 포함해 총 102억원이 결성됐다.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된 2호 펀드는 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순수 민간자본 개인투자조합 중 최대 규모이며 ICT 산업 분야의 초기 창업 기업에 적극 투자 및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이 펀드는 1, 2세대 IT 창업자들이 출자자(LP·유한책임조합원)로 참여했다. 1세대 IT 창업자로 다음 창업자 이재웅, 네오위즈 창업자 장병규, 비트망고 창업자 이기섭 등이 참여, 2세대 IT창업자로는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 레저큐 문보국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 VSV(Vietnam Silicon Valley)의 송승구 파트너를 비롯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주리 전 SK 플래닛 상무 등 IT 기업 임원들과 변리사, 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또, 이번 펀드 결성에 맞춰 매쉬업엔젤스 포트폴리오사인 원더래빗의 박정신 대표(캐시워크 공동창업자)를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했다. 1,2세대 창업자를 비롯해 IT 기업 임원, 스타트업 기관 및 대기업, 중견기업의 대표자들이 LP 및 벤처파트너로 참여하며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에 다각도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파트너는 “성공한 창업자들의 재투자로 스타트업 선순환 창업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초기 창업 기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능동적인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며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팀에 적극 투자 및 지원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