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1.76% 내린 2195.44에 거래 마감
코스닥 지수도 2.78% 내려
장중 북미 정상 서명식 취소 소식 전해져

28일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담판 결렬 소식에 장막판 급락했다. / 그래프=키움HTS
28일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담판 결렬 소식에 장막판 급락했다. / 그래프=키움HTS

코스피가 28일 북미 정상회담의 이상 기류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21포인트(0.14%) 내린 2231.58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2220선 전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강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지수가 곤두박질 쳤다.  

이같은 증시 급락 배경에는 북미 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시가 끝난 뒤에 백악관으로부터 북미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기대감과는 달리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지 못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남북 경협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8.55% 떨어졌다. 금강산 관광 수혜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두고 있는 아난티도 25.83% 빠졌다.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대아티아이는 21.57% 하락했고, 도화엔지니어링도 23.68%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2억원, 25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북미 정상회담 이상기류 소식에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종료됐다. 코스닥 지수는 1.13포인트(0.15%) 오른 753.29로 개장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장막 판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6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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