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장착 9개 차종 19만9000여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총 19만9000여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한국GM의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 18만9279대, FCA코리아의 300C 등 2개 차종 5213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스포츠 4989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머스탱 297대 등 총 19만9000여대다.
이들 차량에선 다카타 사(社)에서 공급한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 및 부상자 200여명을 기록한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며 201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콘솔, 트렁크 도어, 방향 지시등 등 일부 부품 결함이 확인된 차량 리콜도 결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한 C220d 등 2개 차종 117대는 자동차 실내 센터콘솔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볼보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XC60 차량 2850대는 트렁크 도어 전동식 지지대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레인지로버 차량 115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스위치를 작동해도 방향 지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한 악트로스 등 2개 차종 321대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스포일러의 고정 부품결함으로 주행 중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판매한 덤프트럭에서도 제작결함에 따른 리콜이 결정됐다. 이들 덤프트럭에선 냉각수 이용방식의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공동현상이 발생해 프리타더 부품의 손상과 부식, 냉각수의 열화와 변색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4년 11월4일부터 지난해 3월 10일까지 생산된TGS 모델(10개 형식) 총 1688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고 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작결함조사를 실시하고, 제작결함 발생 시 신속한 시정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