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회담 성과 기대감 내비쳐···폼페이오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가 제재 완화 기준”

사진은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은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며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고 말했다.

출국 하루 전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그의 나라가 신속하게 세계의 대단한 경제 강국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리적 위치와 국민(그리고 김 위원장)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수년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우스운 일이다. 그들은 (협상 방법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아무튼 고맙다”고 말했다. 야권의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물 의심에 대한 반박 글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는) 세계 안보를 위해 중요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 체계를 포기하라고 요구해왔다. 그것은 이 나라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 이번 주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것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전 행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하게 하고서는 멈추길 기도하고, 그리고 우리를 위협하면 몸을 숙였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실질적인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김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연합을 구축했다”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우리는 이번 주에 그것에 대해 진정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원칙 및 제재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변화는 없다. 우리는 일관되게 완전한, 검증된 비핵화를 말해왔다. 이것이 제재를 완화하는 기준이며 그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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