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크기 줄여 매끈한 조형미
세계 최초 전·후면 아웃포커스 동영상

LG V50씽큐 5G는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 사진=LG전자
LG V50씽큐 5G는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디스플레이 형태인 듀얼 스크린을 내놨다. 마치 두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줬다.

LG전자는 ‘MWC19’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에서 V50씽큐 5G와 G8씽큐를 공개했다.

V50씽큐 5G에는 처음으로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다. V50씽큐 5G에 큰 화면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LG 듀얼 스크린’을 탑재했다.

LG전자는 5G의 이동통신으로 게임, 영화 등 멀티미디어 사용이 늘어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또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탈착식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LG V50씽큐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각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에서는 출연한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LG V50씽큐 5G 화면의 작은 반원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LG 듀얼 스크린’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서로 바꾸거나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동통신사 콘텐츠에 따라 ‘LG 듀얼 스크린’과 LG V50씽큐 5G의 화면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LG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콘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과의 각도를 104°와 180°로 고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거치할 때 편리하다. 스마트폰 본체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또 LG V50씽큐 5G는 매끈한 디자인으로 조형미를 과시했다. 전면 강화유리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곡률을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후면은 카메라 모듈부 돌출이 전혀 없어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없는 폰을 구현했다. 지문 인식 센서도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를 알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대용량 영상과 게임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LG V50씽큐 5G는 6.4인치 대화면을 장착해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이 줄 수 있도록 했다.

고품질 사운드는 외부 스피커를 통해서도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게 진화했다. 또 고급 이어폰이나 전용 콘텐츠 없이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을 외부 스피커로도 구현했다. 중저음을 강화하는 ‘붐박스 스피커’는 사운드의 타격감과 박진감을 더해 준다.

LG V50씽큐 5G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 카메라에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화각과 심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해 촬영자의 시점을 그대로 구현하는 느낌을 준다.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만 고정되기 때문에 마치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으로 일상을 남기려는 사용자의 요구가 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 그대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원하는 지점을 흔들리지 않고 줌 인‧줌 아웃하는 ‘포인트줌’, ▲전문가처럼 화질 요소와 고해상도 마이크 성능까지 조절하는 ‘전문가 촬영모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5G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빠른 속도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전작인 V40씽큐 대비 배터리 용량을 20% 이상 늘렸다. 40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발열 완화 성능도 한 단계 높여 한꺼번에 여러 개의 대용량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발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호주 등 올해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글로벌 시장의 10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는 이들 업체와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