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시중 5만원권 100조원 눈앞···지폐 3장 중 1장꼴
  • 이용우 기자(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2.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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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등 영향으로 발행 잔액 한 달 전보다 4조원↑
설 명절을 앞둔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 시중은행에 방출되는 설 자금이 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둔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 시중은행에 방출되는 설 자금이 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9조1244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4조3976억원 증가했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은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시작 이후 9년 8개월 만에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5만원권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은 명절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사용되면서 설을 앞둔 지난달에 5만원권 발행 잔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추석 명절이 낀 지난해 9월에도 5만원권 발행 잔액이 94조3465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811억원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5만원권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의 증가 추세는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등 다른 지폐보다 빠르다. 지난달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반면 1만원권 잔액은 16조4436억원으로 전년 1월보다 5%, 5000원권은 1조4806억원으로 6.7%, 1000원권은 1조6699억원으로 5.8% 각각 증가했다.

5만원권 인기가 계속되며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잔액 중 5만원권의 비중은 83.5%를 기록했다.

발행 초기이던 2010년 1월만 해도 이 비중은 30.3%에 불과했다.

장수 기준으로 보면 5만원권 지폐는 지난달 말 19억8200만장으로 집계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55억9300만장)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35.4%를 차지했다. 1만원권은 16억4400만장, 1000원권은 16억7000만장, 5000원권은 2억9600만장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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