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첫 공개
10년째 단독 전시관 꾸려

SK텔레콤 모델이 차세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5G 기술을 이용한 AR/VR 솔루션 'T 리얼'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차세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5G 기술을 이용한 AR/VR 솔루션 'T 리얼'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세계 무대에서 현실 세계를 빼닮은 가상공간을 전시하고 5세대(5G) 활용 가능성을 찾는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5G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으로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핵심인 제3홀 중심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10년째 단독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주제로 구성했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5G 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혁신 서비스 및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MWC19’에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이스페이스’을 처음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이스페이스’를 통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등 가상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이 안에서 관람객들은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집안 인테리어 꾸미기, 가상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스페이스’를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5G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반도체를 검수하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친 생활상을 선보인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5G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반도체를 검수하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친 생활상을 선보인다. / 사진=SK텔레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이 해외에서 처음 소개된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하는 기술이다. 근로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한다. 양사는 가상현실 속에서 같이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소셜VR’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각각 다른 곳에 설치된 체험 공간이지만 서로 상호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관 소셜VR체험객은 도이치텔레콤 체험객을 가상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서로의 아바타로 감정을 전달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어느 부스에서 블록체인 ID를 발급 받더라도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토큰을 수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MWC에 초청한다. 이 기업들은 피라 몬주익에 위치한 MWC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SK텔레콤과 함께 전시하는 6개 스타트업과 전시품은 ▲’레드커넥트’의 헌혈자 종합 관리 플랫폼, ▲‘수퍼빈’의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스마프’의 지능형 관수장비 솔루션, ▲’에이티랩’의 시각장애인용 스크린 리더, ▲’칸필터’의 친환경 대기질 개선장치, ▲’행복 GPS’의 치매노인 위치추적 서비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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