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
취약계층·범죄 피해 학생에도 후원금 전달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청소년 등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상생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은행들이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청소년 400여명에게 장학금 8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사업은 국민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인 ‘청소년의 멘토 KB’의 일환이다. 국민은행은 잠재력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찾아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국민은행은 2015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1350여명에게 장학금 26억원을 지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폭넓게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학생·고등학생 자녀 422명에게 장학금 9억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대상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중 학습 의지가 우수한 대학생·고등학생이다. 1인당 300만원과 100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장학금 지원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7600여명에게 12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NH농협은행 옥천군지부는 지난 11일 (재)옥천군장학회에 장학금 5000만원을 출연했다.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옥천군과 NH농협은행 옥천군지부 간 금고 약정에 따른 협력사업 일환이다. 군지부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 1억5000만원 기금을 (재)옥천군장학회에 출연한다. 

장학금 외에도 범죄 피해자 가족에게 지원하는 행사도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에서 ‘KDB 따뜻한 동행’ 31호 후원 대상으로 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중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에게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산업은행과 경찰청은 업무협약을 통해 경찰청이 추천한 전국에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범죄 피해자를 위해 산업은행의 내부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지원한다. 

이번에 산업은행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어머니와 지적장애 2급인 오빠를 홀로 돌보며 생활하는 A씨(22세)에게 후원했다. A씨의 오빠는 최근 노숙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A씨 가족이 병원비와 생활비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려 후원을 결정했다.  

광주은행은 대학(원)생들의 등록금 납부 편의 등을 위해 12일부터 3월31일까지 ‘2019년 1학기 등록금 납부’와 ‘체크카드 경품’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2019년 1학기 등록금 납부 이벤트’는 광주은행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하고 광주은행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2명에게 장학금과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1등 1명에게는 장학금 200만원, 2등 1명에게는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행운상 1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원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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