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글로벌 기업 참여

이번 달 초 일본 신가와사키에 위치한 후지쯔 연구소에서 KT, 후지쯔, 솔리드 연구원들이 5G 프론트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 사진=KT
이번 달 초 일본 신가와사키에 위치한 후지쯔 연구소에서 KT, 후지쯔, 솔리드 연구원들이 5G 프론트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 사진=KT

SK텔레콤과 KT가 5세대(5G) 네트워크 표준을 도입해 건물 내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5G 기업용 솔루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개방형 5세대(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오픈 라디오 액세스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표준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 표준 도입에는 SK텔레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NTT도코모, 버라이즌, 노키아, 차이나 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오렌지 등 26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O-RAN 규격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와 라디오 장비 간의 상호 연동을 위한 규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조합으로 기지국 장비를 구축할 수 있다.

KT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5G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인 솔리드와 O-RAN 프론트홀 연동 규격을 준수한 라디오 장비를 개발했다. 이번 달 초에 후지쯔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그 결과를 ‘MWC19’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5G 시대를 맞아 O-RAN 프론트홀 규격을 활용한 글로벌 에코시스템은 무선 네트워크의 혁신을 앞당기고, 다양한 기업의 필요에 특화된 5G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해 줄 예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O-RAN 기반의 기지국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5G 장비 개발사도 O-RAN 기반의 기지국 개발과 테스트를 시작했다.

SK텔레콤도 O-RAN 얼라이언스 표준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5G 장비사와 국내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건물 내부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5G 인빌딩 솔루션에 이 표준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작년 O-RAN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이후에 지속적인 국내외 개방형 프로토콜 표준화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