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기협·VC협회 새 수장 정하고 규제 혁신 한 목소리···코스포 “2019년 회원사 1500개 돌파할 것”

이번주 (18~23일) 스타트업 업계는 벤처 유관단체들의 새 양대 축인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 지난 21일 정기총회서 회장 공식 선임하고 2019년 벤처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트업들이 모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회원사 확대를 목표로 삼고 규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벤처캐피탈협회 “올해 벤처혁신 강화하고 규제 개선”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21일 각각 9대와 13대 회장으르 임명하고 새 임원진을 꾸렸다. 두 협회 모두 벤처생태계 혁신을 위한 규제혁신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가 9대 회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안 회장은 연임사를 통해 “앞으로 신산업규제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對정부 건의활동을 강화하고, 회원사에 대한 실질적 서비스 제고 및 해외·지방조직과의 적극적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벤처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는 올 한해 ‘벤처생태계 고도화 지속 추진’과 ‘협회 자체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근본적이고 구조적 규제개혁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계획’ 지속 추진 ▲ 대회원사 실질적 서비스 강화 ▲운영구조 재편을 위한 주력사업 런칭 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협회는 대북경협사업, 스마트시티국가시범사업, 채용지원사업 등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전략적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임원진은 올해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15명, 특별부회장 4명, 지회장 7명, 이사 24명, 감사 1명 등 총 53명으로 구성됐고, 한영수 한영넉스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가 부회장사로 합류했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는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를 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부터 열린 회장 후보자 모집 공고에 단독 입후보한 정 회장은 회장추천휘원회 심의 및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선임됐다. 정 회장은 1981년 KTB네트워크로 입사해 2005년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올해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인 동시에 어깨가 무겁다”며 “회원사의 권익 증진과 시장 중심의 벤처투자 인프라 조성기관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회원 서비스의 강화 ▲시장 중심의 지원체계 재정비 ▲벤처캐피탈산업 입지 강화 ▲인력 확충 인프라 확산 ▲벤처투자 5조원 달성과 같은 다섯 개의 과제를 임기 기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우수기업 발굴 및 스케일업 지원사업 운영, 정부지원사업 수행 등 핵심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1대·12대 회장직을 연임 후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간 이용성 전임 회장은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임원직을 수행하며 업계를 계속해 지원할 전망이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연내 1500개 회원사 목표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또한 2018년 3월 창립총회 이후 첫 정기총회로 작년도 사업을 평가하고 2019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김봉진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을 비롯해 안성우 직방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등 코스포 임원과 감사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 회원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포 임원 변경 승인, 2018년 사업결산 보고,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 의안 의결이 진행됐다.

올해 코스포 주요 목표는 ▲회원사 1500개 돌파 ▲신산업 규제 적극 해소 ▲스타트업 성장 및 투자 지원 강화 ▲스타트업 복지 및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다 특히 규제 이슈가 첨예한 모빌리티·핀테크·블록체인 산업의 규제 해소를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포는 분과 및 협의회를 확대해 조직 체계를 강화한다. 스타트업 법률·투자·교육·복지·커뮤니티분과를 운영하고, 투자 분과장에 이승건 토스 대표, 커뮤니티 분과장에 류준우 보맵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올 2월 약 100여개 부산 스타트업이 참여해 부산지역협의회를 발족했고 이를 기점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설 방침이다.

산업협의회는 기존 O2O산업협의회와 모빌리티산업협의회에 더해 올 상반기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이 모이는 프롭테크산업협의회를 발족하며, 추후 핀테크·블록체인·뷰티 등으로 산업협의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봉진 의장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작은 퍼즐조각을 맞춰가는 단계에 불과하다”며 "스타트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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