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좋은 시인,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 가져야"
“내 시는 사소하고 흔하고 가까운 것들이다”
시사저널e는 지난 15일 충남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시 ‘풀꽃’의 저자 나태주(74) 시인을 만났다.
나 시인에겐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함이 묻어난다. 자신의 시가 “세상에 보내는 연애편지”라는 시인 나태주가 걸어온 삶이 그러했다.
그는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남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것이다. 가까이 있고, 흔하고 오래되고 값싸고 작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게 행복이다”고 말했다.
나 시인은 시를 생명에 비유, “생명은 유일하기 때문에 존중받는다. 시도 마찬가지”고 설명했다.
좋은 시인이 되기 위한 자질을 묻자 “착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다 보면 좋은 시를 쓰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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