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 오찬
권용원 회장 “자본시장 세제 전반적으로 검토해달라 전달”

증권거래세 개편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와 권용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정식 정책위 의장, 최운열 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부 여당 인사들과 금융투자업계가 만난 것은 지난 1월 중순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문제를 조속히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회동에서도 증권거래세 완화 문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세는 1963년 도입돼 1971년 한차례 폐지됐다가 1978년 재도입돼 지금까지 시행 중인 세금이다. 

권용원 회장은 회동 후 “거래세와 양도세, 손익통합과세 등에 문제가 있다”며 “자본시장 세제 전반에 대해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시중에 많은 자금이 있는데 혁신성장 쪽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을 연구해보자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위는 오는 22일 오후 회의를 통해 증권거래세와 손익통합과세 개편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1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앞선 지난달 1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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