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라인업 강화 및 항암신약개발 박차

나벨빈 연질캡슐 / 사진=부광약품
나벨빈 연질캡슐 /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은 경구용 항암제 나벨빈 연질캡슐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나벨빈 연질캡슐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사의 오리지날 제품이다. 비노렐빈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및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다. 탈모 부작용 발생 비율이 타 항암제 대비 낮아 재발/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약제다. 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시스플라틴과 병용 요법이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의 표준항암요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사제들이 주를 이루던 항암제 시장에서 먹는 항암제는 편의성이 높아 신약에 버금가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방암, 폐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는 카페시타빈이 유일했다. 이 상황에서 나벨빈이 경구제로 개발된 것은 환자들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생존율이 타 암종 보다 길고 치료 효과가 좋아 사회생활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경구용 항암제 도입을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부광약품은 이외에도 덴마크 솔루랄파마로부터 도입한 플랫폼 기술인 Lymphatic Targeting Technology를 적용한 전립선암치료제 SOL-804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한국 혹은 독일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3조원 이상 매출을 보이고 있는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의 단점인 음식물 영향을 배제하고 용량을 낮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돼 환자들 삶의 질과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오리지날 제품 위주로 항암제를 판매한 경험과 항암제 전문조직을 바탕으로 도입 및 자체 개발 신약 등을 더해 향후 항암제는 부광약품의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