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신사업협력포럼서 자율주행 공동연구 '단군 프로젝트' 현황 발표
"한국-프랑스 협력으로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서 중요 성과 도출 기대"

지난 19일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에서 ‘단군프로젝트’를 발표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마크 보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리더 / 사진=르노삼성
지난 19일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에서 ‘단군프로젝트’를 발표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마크 보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리더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이 한-프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 선점의 기틀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20일 르노삼성은 전날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 및 이와 연계한 ‘2회 프렌치 테크 데이즈’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날 포럼에서 한국과 프랑스 공동 자율주행차 개발 연구인 '단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단군 프로젝트는 르노삼성이 지난 2016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아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선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혼잡주행 지원시스템(TJA)’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반 자율주행 기술보다 한결 간단한 접근방식인 까닭에 빠른 시일 내 현실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TJA는 이미 상용화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 기본 시스템을 활용해 50㎞/h 미만의 저속주행 시 차선이탈방지와 차간거리조절 등을 자동수행한다. 지난해 8월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테스트 중인 전기차의 공도 시험 주행도 진행한 바 있다. 

전기차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낸다. 이날 르노삼성은 함께 개최된 프렌치 테크 데이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현황을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카이스트,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해왔다. 전송출력 최대 22Kw, 효율 90% 이상 수준의 현재까지 가장 진보한 무선충전 기술 및 표준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유선충전 기준 최대출력 43kW 충전과 무선 충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충전 방식 기술도 포함된다. 

이날 오후엔 프랑스 경제재정부 자비에 메를렝 부국장, 플로랑 베르트랑 한국협력담당이 한양대 ACE 랩을 방문하여 단국프로젝트의 연구현황과 연구차량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한국은 르노 그룹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도 훌륭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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