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총 해외결제액 기준 한국이 5위
명동 상권 및 면세점과 편의점에서의 모바일 결제 증가세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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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가 지난 2월 4일에서 10일까지 중국 춘절 연휴기간 동안 알리페이 해외 결제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세계 54개 국가 및 지역 중에서 결제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알리페이 사용자는 한국에서 1인당 평균 4860위안(약 81만원)을 지출해 결제액 기준 전세계 9위로 유럽 외 국가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국내 알리페이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5배로 늘어 중국인관광객들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과 편의점 그리고 명동상권에서의 지불결제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편의점에서의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로 늘었다.

또 지난 1월부터 알리페이결제가 가능해진 서울 택시에서의 지불 건수는 연휴 직전 주에 비해 춘절 연휴 기간 3배로 늘었다. 서울택시의 알리페이 결제는 택시 결제기의 지불 화면에서 ‘QR결제’를 클릭하면 코드가 생성되고, 알리페이 앱에서 스캔하면 지불처리가 완료된다.

또한, 중년장층 사용자들의 해외 모바일 지불이 확대되면서 높은 결제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1960-1969년생)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0%, 이들의 총결제액은 250% 증가했고 40대(1970-1979년생)도 사용자수와 총결제액이 각각전년 대비 190%, 232% 증가했다. 또한 지방 군소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 지출 증가세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주요 도시 거주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의 중국 춘절연휴 여행지에서의 알리페이 결제량 증가는 해외에서의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알리페이는 쇼핑이나 교통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더 나은여행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가맹점들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최근 발표한 ‘2018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 지불결제 해외 이용실태 보고서(2018 Trends for Mobile Payment in Chinese Outbound Tourism)’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69%가 해외에서 모바일간편결제를 이용했다. 알리페이를 도입한 소매업체의 약 60%에서는 중국인 방문객의 매장 방문이 늘었고, 실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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