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매출액은 10.0% 증가한 6조8506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35.3% 감소한 17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으로 집계돼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0.0% 증가한 6조8506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유류비 증가를 꼽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가 4327억원이나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항공운송 및 IT사업부문 등의 연결자회사 영업호조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2479억원에서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10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여객수요 호조가 이끌었다. 여객 부문이 전년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신규노선이 조기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 및 미주 노선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6%, 7% 늘었다. 화물부문은 전 노선이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재무적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비 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원을 상환했다. 또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함에 따라 2000억원의 수준의 자본을 확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비용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신기재 도입(A350 4대 및 A321 NEO 2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정기 노선을 개발하고 고급 수요를 공략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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