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에 비공개로 회신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의사 결정"

한진그룹이 한진칼과 한진의 2대주주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의 주주제안에 긴 침묵을 깨고 회신을 보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에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KCGI는 지난해 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각각 10.81%, 8.03%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 31일 한진 측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 2인 선임 등 6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오는 18일까지 전자투표 도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진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KCGI의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상정,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진은 KCGI에 이런 원칙을 비공개로 회신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에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모습. / 사진=연합뉴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에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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