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V 적용 7나노 공정 다음달 말 양산 시작

TSMC 로고 / 이미지 = TSMC
TSMC 로고 / 이미지 = TSMC

TSMC가 올해도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A시리즈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라고 11일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과거 애플 아이폰용 프로세서 생산물량은 삼성전자와 TSMC가 경쟁을 통해 수주했지만 최근에는 TSMC가 독점 공급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애플은 올해 차기 아이폰에 A13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발은 애플이 직접, 생산은 TSMC가 담당하게 된다.

TSMC는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양산을 준비하면서 다음달 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적용한 7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

TSMC는 올해 애플 아이폰 프로세서를 포함해 최첨단 공정인 7나노미터 공정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 올해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은 EUV 장비를 30대 출하할 예정인데 이중 TSMC가 18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TSMC는 지난해 4월 EUV 없이 7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AMD, 애플, 하이실리콘, 자일링스 등이 고객사다. 지난해 7나노미터 공정 매출 비중은 9%다.

7나노미터 매출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1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7나노미터 공정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고성능컴퓨팅, 자동차 등의 수요로 7나노미터 공정 수요를 낙관했다.

TSMC는 올해 5나노미터 공정 개발에도 착수한다. 5나노미터 공정은 7나노미터 공정과는 달리 EUV 공정을 통해서만 양산한다. 상반기 내 5나노미터 공정을 개발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TSMC는 올해 파운드리 전반적인 시장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 시장 규모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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