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2019 중점 추진 사업 발표
상장심사 및 관리 기준에…업종별 특성 고려키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미래전략 TF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성장사다리 체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미래전략 TF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성장사다리 체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미래전략 TF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성장사다리 체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중점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18일부로 코스닥시장본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기존 6부 1실 24팀 1TF인 코스닥시장본부를 7부 26팀 2TF로 구성하기로 했다. 새로 신설되는 TF는 코스닥 발전전략 수립·관리, 글로벌 협력 업무 등을 담당하는 미래전략 TF다.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미래전략 TF에 대해 거래소 내 최상 인력을 집중시켜 국내 대표기업의 글로벌화, KRX300지수 활성화 등의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팀장 1명과 팀원 3명 등 총 4명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활성화 방안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략기획조직과 혁신성장 지원 조직, 상장 실질심사 조직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종전 성장기업부와 상장유치실은 혁신성장지원부로 통합될 예정이다. 상장 및 퇴출기업 확대 대응 및 원활한 기업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장관리부도 설치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코스닥시장을 보다 밀착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상장심사 및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코스닥시장에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업종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획일적 상장심사 및 관리 기준을 개선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상반기중 업종별 상장심사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는 업종별 상장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혁신기업 성장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할 강화에도 나선다. 우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IB)의 재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코넥스시장의 역할 강화를 위해 거래소의 기업계속성 심사 면제대상을 확대한다. 시장평가가 우수한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코스닥 신속이전상장 요건을 신설할 예정이다.

코넥스시장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기본예탁금도 완화할 방침이다. 현행 1억원인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또 대규모거래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량매매제도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 심천거래소와 협력 강화, 코스닥 시장조성자 확대, 연기금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는 공시 컨설팅과 신규 상장법인 대상 내부회계 지원서비스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