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전 네이버랩스 대표 사퇴 공석 메워
다음달 1일 공식 취임 예정

석상옥 네이버랩스 신임 대표. / 사진=네이버
석상옥 네이버랩스 신임 대표. / 사진=네이버

석상옥 네이버랩스 자율주행머신부문장이 네이버랩스 새 대표로 내정됐다. 석 신임 대표는 다음 달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는 2013년 네이버의 사내 기술연구 조직으로 출발해 2017년 1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R&D)법인이다.

지난달 송창현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돌연 네이버랩스를 떠나면서 네이버랩스 대표 자리는 공석이었다. 송 전 CTO는 지난 2008년 네이버에 입사한 뒤 지난 2017년부터 네이버랩스 대표로서 로봇과 자율주행 등 각종 신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석 신임 대표는 네이버랩스 설립 이래 로보틱스 부문 리더를 맡아 5세대(5G) 브레인리스 로봇 앰비덱스,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등을 개발했다. 네이버는 석 대표가 네이버랩스의 연구개발 비전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내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석 신임 대표는 197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과(학사) 및 동 대학원을 졸업(석사)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자동화‧계측 솔루션 기업 내쇼날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와 삼성전자를 거쳐 2015년 9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지난 2017년 네이버랩스 설립 이후 로보틱스 부문 리더를 맡아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석 신임 대표는 “현재 네이버랩스에는 로보틱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증강현실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집결해 있다”며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로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해 업계 전문가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