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현대차 R&D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심포니 팀···6개월 간 현업과 병행하며 기술 개발
최초 아이디어 떠올린 이성현 연구원 “청각장애 사촌형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초 유튜브에 공개한 ‘조용한 택시’ 동영상 조회수가 같은달 29일 기준 1300만을 넘었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라는 문구로 소개되는 영상에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택시기사 이대호씨(52‧남)가 등장한다. 이씨는 택시 안에서 사람들의 차별과 편견에 부딪치면서도 “승객의 목소리는 듣지 못해도 마음은 들을 수 있다”며 안전한 운전을 다짐한다. 4분 30초의 영상은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현대차는 이씨의 안전운전을 응원하며 택시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주행 지원 시스템’을 지원했다. 해당 시스템은 소리를 촉각과 시각으로 치환하는 기술로, 지난 2017년 현대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나왔다. 2015년 입사 동기 7명으로 이뤄진 심(心)포니 팀이 6개월간 개인 시간을 반납하고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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