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65인치 기준 롤러블 3000달러 추정…일반 TV 900달러 수준

LG전자가 'CES 2019'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이미지 = LG전자
LG전자가 'CES 2019'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이미지 = LG전자

 

LG전자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65인치 롤러블 OLED TV 제조 원가가 같은 크기 일반 올레드 TV 대비 3배 이상 비싸다는 추정이 나왔다. 롤러블 TV는 말았다 폈다 하는 TV로 LG전자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출시 일정만 밝혔을 뿐 소비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이 가운데 롤러블 TV 원가를 분석해 ‘LG전자 65인치 시그니처 OLED TV R ’제조원가를 3000달러(337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LG전자가 양산하는 65인치 올레드 TV 제조원가는 900달러(101만원)으로 파악했다.

롤러블TV는 지난 CES에서 주목받았던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 가격을 행사를 통해 꾸준히 인하하고 있지만 65인치 TV 고급형 제품은 아직도 비싼 편이다.

65인치 올레드 TV의 경우 이달말까지 진행하는 ‘LG TV 새해맞이 특별전’ 행사 가격 기준으로 399만~750만원이다.

롤러블 TV는 원가가 비싼만큼 소비자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롤러블 TV에 기존 올레드 패널에 사용하는 소재와는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간담회에서 롤러블 TV와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가 없다”면서도 “기존 올레드 재료랑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도 CES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TV에 대해 “구동쪽 원가 상승이 있다. 초기 수율과 양산 체계는 LG디스플레이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가격은 고객들이 가치를 어느 정도 지불할 수 있는가를 보고 정할 것이다. 미정상태다”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TV를 보지 않을 때는 말아서 숨기고 TV를 시청할 때만 전체 화면이 나오는 TV다. 지난 CES 행사에서 ‘최고 TV’로 선정되기도 했다.

TV는 풀뷰, 라인뷰, 제로뷰 등 3가지 모드로 TV를 보여준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이다.

풀 뷰는 TV 화면을 의미하고 라인 뷰는 음악, 시계, 프레임, 무드, 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제로 뷰로는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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