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만년 2등' 혼다·닛산, 새해 자존심 회복할까
  • 윤시지 기자(sjy0724@sisajournal-e.com)
  • 승인 2019.02.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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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품질 이슈에 신차 출시 지연···토요타·렉서스와 판매 격차 심화
올해 혼다 'CR-V 터보', 닛산 '엑스트레일'·전기차 '리프' 출시

한국토요타에 선두를 내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올해 신차 동력을 발판 삼아 '만년 2등'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새해 첫달인 지난달 일본 수입차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렉서스, 토요타 차량은 지난달 전년 대비 각각 24.0%, 12.8% 증가한 1533대, 1047대가 판매됐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달에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3, 4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BMW와 판매 격차는 여전하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복귀에도 판매 순위 수성엔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해 신차 효과에 힘 입어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1.4%포인트 오른 6.43%로 키웠다.

토요타가 지난 2년간 내수에 발붙일 때 경쟁사인 혼다, 닛산은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혼다, 닛산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5%, 1.94%로 전년 대비 1.37%포인트, 0.7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일본 수입차 전반에 퍼졌던 녹 부식 논란 등 품질 이슈와 함께 신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판매 실적이 흔들렸다.

이에 양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유독 아쉽다. 혼다는 지난해 국내서 7956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22.7%나 줄어든 판매량이다. 2017년 말 주력 제품인 어코드의 판매 중단의 여파가 컸다. 지난 2017년 6월 한달간 1068대까지 팔렸던 어코드는 CR-V의 녹 부식 논란 이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의 영향으로 7월 448대, 8월 322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들여온 신형 10세대 어코드로 실적 회복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연간 목표 판매량인 6000대엔 못 미치는 4468대를 팔았다.

닛산은 주력 제품이었던 캐시카이 판매 중단 이후 실적을 이끌 유인이 없었다. 준대형 세단 알티마에 실적을 의존하면서 판매 부진이 깊어졌다. 지난해 닛산은 지난해 국내서 전년 대비 19.6% 감소한 5053대를 팔았다. 이중 알티마 판매량만 4415대로 전체 판매실적 중 87%를 차지했다.

이들 양사는 올해 신차 효과를 동력 삼아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주력 제품인 10세대 어코드를 출시한 혼다의 새해 첫달 성적은 미미한 반등세를 보인다. 지난달 혼다는 1년 전 판매량(365대)보다 83.3% 증가한 669대를 팔았다. 선두인 토요타와의 판매격차도 563대에서 378대로 좁혔다. 지난해 고꾸라진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지만 회복세는 뚜렷하다.

2019년형 CR-V 터보 / 사진=혼다코리아
2019년형 CR-V 터보 / 사진=혼다코리아

 

이어 혼다는 지난달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혼다 센싱’을 탑재한 ‘어코드 터보’ 출시에 이어 2019년형 ‘CR-V 터보’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CR-V 터보는 과거 혼다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으로 받는 기대가 크다. 지난 2017년 CR-V터보는 국내서 총 1435대 팔리며 전체 판매 실적 중 14%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CR-V터보는 기존 4륜구동 EX-L, Touring 두 가지 트림에 전륜 구동 EX-L모델이 추가됐다. 모든 트림에 혼다 센싱이 기본 장착된 점도 특징이다. 최근 SUV 제품에 대한 높은 시장 선호도는 지난해 말 출시된 대형 SUV 뉴 파일럿과 함께 혼다의 판매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 받는다.

신형 닛산 리프 / 사진=한국닛산
신형 닛산 리프 / 사진=한국닛산

 

닛산 역시 지난달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새해 신차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닛산의 국내 판매량은 341대로, 전년(311대)보다 소폭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어 닛산은 올 상반기 중 전기차 ‘리프’를 출시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이번 출시되는 신형 리프는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지난해 11월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공인 231km이며,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38% 개선된 150마력, 최대토크는 26% 증가한 32.6 kg.m다. 이와 함께 닛산은 올해 알티마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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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윤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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