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가 분단극복 지원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회담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간 구체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한의 성과가 나오도록 한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9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은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한 체제보장, 북한 비핵화, 미군 유해송환에 대해 선언적으로 합의했고 미군 유해송환은 일부 실행됐으나 다른 합의는 이행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한은 원래 하나였다”며 “일본의 식민지배와 세계냉전이 없었더라면 한반도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로 돼야한다”며 “한반도 분단이 국제질서의 강요였으므로 분단 극복도 국제질서가 지원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가며 한반도 평화과정을 꾸준히, 지혜롭게 진행시키겠다”며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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