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에도 기업투자 부진, 일자리 엄중”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4개 외청장에 적극적 역할 당부
정부, 4개 외청장 회의 하반기 추가 개최하기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과 비교되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개 기재부 외청장과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에도 기업투자가 부진하고 일자리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올해 1월 취업자 수 지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3만4000명 늘어났다.
이날 홍 부총리는 “경제팀이 어려움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야한다”며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4개 외청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국세청에는 올해 근로장려금(EITC)의 반기별 지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체납액 소멸제도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주문했다. 관세청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달청에는 연간 120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통계청에는 주요 정책 수립·시행을 위한 적시성 있는 통계를 주문했다.
정부는 연 1회 열었던 외청장 회의를 하반기에도 개최하는 등 소통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홍 총리는 “각 청의 행정에 있어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기술의 과감한 적용이 요구된다”며 “빅데이터 센터 출범 등을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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