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명·안산 2명 격리 후 치료···접촉자 확인 중

지난달 21일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1일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가 시작된 2일 인천광역시와 경기 안산에서 홍역 감염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 여성 A(39)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떠났다가 2일 오전 8시40분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출장 중 발진과 인후통으로 현지 병원을 찾았고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해있다.

보건당국 역학 조사결과 A씨는 2일 오후 6시께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83명의 소재지와 그가 치료를 받은 종합병원 접촉자 현황을 파악중이다.

한편 안산에서는 전날 C(25·여)씨와 B(3)군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관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사인 C씨는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일에도 안산에서 7개월 여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안산‧시흥 지역 홍역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도는 안산지역 환자 중 2명은 입원 조치하고 3명은 자택 격리 중이며 12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접촉자 2962명은 감시 및 관리 중이며 예방접종을 받은 이는 7523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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