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796만대 판매, 지난해 동기比 2.9% 증가
“셧다운, 중서부 한파 등 악재 속 양호한 성적 거둬”
코나·쏘울·스포티지 등 SUV 강세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4만79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3만9629대)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4만79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3만9629대)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SU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4만796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3만9629대) 대비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중서부 한파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UV는 2만1007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5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SUV 1월 월간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로 선정된 코나는 5696대가 판매됐다. 월간 판매량으로는 역대 세 번째 좋은 성적이다. 존 쿡 HMA 세일즈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현대차의 올해 스타트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SUV 판매량 증가는 간판 모델인 스포티지·쏘렌토·쏘울 등이 견인했다. 쏘렌토, 스포티지 판매는 각각 9.8%, 4.4% 증가했고 쏘울은 19.6%나 급증했다.

텔루라이드 마이클 콜 기아차 수석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 이미 상품성이 검증된 2020년형 신모델 쏘울과 텔루라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단의 주목을 받았고 진정한 오프로드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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