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계획 마무리 단계”···하노이보다 경호와 보안 유리

2일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개최지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시 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일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개최지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시 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 1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다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 고위 관리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다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며, 이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담은 2월 말이며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며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외신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다낭을 가장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지로 거론해 왔다. 특히 다낭은 특급 리조트가 해변을 따라 줄지어 놓여 있는데 경호와 보안이 하노이보다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노이는 2006년 APEC정상회의가 열린 곳이기 때문에 정상회담 개최지로 검토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현지 외교가의 시각이다. 

미국 국무부의 현장 실사팀은 지난 주말 하노이와 다낭에 두 곳에 파견돼 꼼꼼한 현장 검토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낭은 물론 하노이의 일부 특급호텔은 설 연휴 이후 월말까지 객실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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