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출자자에 KEB하나은행···계열사 공동투자로 시너지 기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그룹내 계열사와 함께 공동투자하는 형식으로 에너지·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했다.이번 펀드는 계열사간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 사진=연합뉴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그룹내 계열사와 함께 공동투자하는 형식으로 에너지·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했다.이번 펀드는 계열사간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 사진=연합뉴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그룹내 계열사와 함께 공동투자하는 형식으로 에너지·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했다.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운용성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1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대체투자에너지인프라전문투자형특별자산투자신탁3호’를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계열사간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운용 규모는 1000억원이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인프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이번 펀드는 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투입하면서 운용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는 KEB하나은행이며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신탁 등의 그룹계열사가 참여한다.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본 펀드에 PI(고유자금 투자) 형식으로 참여해 수익자에 포함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국내 및 해외 인프라자산에 15년의 펀드기간 동안 원본 상환없이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 국내외 대형 우량사업의 선제적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블라인드 펀드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적극 활용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산 발굴시 캐피탈 콜 형식으로 투자자금을 즉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량 딜 확보에 있어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그룹 계열사들은 공동투자 외에도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그룹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연계한 대출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기존의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전략투자본부로 새롭게 명명하면서 해당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또 인프라투자팀과 기업금융팀 두개팀으로의 개편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인프라투자 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그룹내 협업증대를 위해 이번 펀드를 준비했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그룹 내 협업효과를 극대화하는 ‘시너지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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