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1일, 맥도날드 12일, 햇반 21일 등 줄줄이 가격 인상 예고
'제반 비용 상승'이 가격 인상 결정의 공통 이유

설 명절이 끝나는 오는 6일 이후 외식 및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샌드위치 가격을 올린 써브웨이를 시작으로 햄버거, 즉석밥 등 가격 인상이 계속해서 예고되어 있다. 

◇ 2월 1일 써브웨이 가격 인상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지난 1일부터 미트볼, 스테이크앤치즈, 터키베이컨아보카도 등 일부 샌드위치와 파티플래터, 더블업 토핑 메뉴의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기본 사이즈 제품인 15cm 샌드위치는 전체 20종 중 3종에 한해 평균 2.4% 인상한다. 스테이크앤치즈와 터키베이컨아보카도는6300원에서 6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미트볼은 4900원에서 5100원으로 200원 오른다. 가장 많이 팔리는 에그마요와 이탈리안비엠티,써브웨이클럽, 치킨데리야끼 등 써브웨이 베스트 메뉴의 가격은 인상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파티플래터는 프레쉬 파티플래터가 4만 6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베스트 파티플래터가 4만 8600원에서 4만 9600원으로 각각1000원씩 인상한다. 샌드위치 메인 토핑을 정량의 2배로 즐기는 더블업(double up) 토핑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써브웨이 측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 2월 12일 맥도날드 가격 인상

맥도날드는 오는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이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되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다. 

평균 인상률은 1.34%, 가격이 조정된 제품에 한한 평균 인상률은 2.41%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 2월 21일 햇반 등 가격 인상

CJ제일제당이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햇반은 쌀값 상승이 주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한다. 햇반컵반 가격도 쌀값 상승 영향으로 평균 6.8% 인상한다. 어묵과 맛살은 수산물 가격 인상으로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한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연육의 주 원물인 풀치 가격은 전년 대비23% 올랐다. 액젓 역시 멸치, 까나리 등 원재료비가 계속 올라 평균 7%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사진=셔터스톡(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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