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 설치시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 주문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 견제와 감시 필요"

지배구조개선 사모펀드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가 한진칼 측에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했다.

31일 KCGI는 한진칼 지분 10.81%를 보유한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감사 1인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한진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현재 감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은 오는 3월 임기가 마감된다. 

KCGI는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제안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제안했다.

또 KCGI는 한진칼이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는 조재호·김영민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주문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어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KCGI 관계자는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감사 1인뿐 아니라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주제안의 취지를 밝혔다.

31일 KCGI가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에 감사 1인 선임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을 제안했다. / CI=KCGI.
31일 KCGI가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에 감사 1인 선임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을 제안했다. / CI=KCGI.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