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HE사업본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익률 달성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 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도 61조3963억원 대비 0.0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 4,685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 속에도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등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이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실적 최고치를 경신했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액 19조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 7.9%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H&A사업본부는 4분기에도 매출액 4조3279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 영업이익률 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액 4조 5,57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한편 LG전자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은 15조7723억 원, 영업이익 7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