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경쟁심화로 판가 하락 영향

자료 = LG디스플레이
자료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8년 연간 매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2% 줄었다. 단기순손실은 17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간신히 연간 영업이익 흑자에는 성공했는데 그 비결로 OLED TV 및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을 꼽았다.

특히 대형 OLED는 이 기간 나름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OLED TV 출하량은 연간 290만대까지 늘렸고 하반기 OLED 사업은 흑자 전환도 했다.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은 이익 측면에서 선방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은 6조9478억원으로, 연말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대형 시장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IT 및 중소형 신제품 출하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279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4% 등이다.

당기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분기 175억원 대비 771%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41%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올해도 디스플레이 업계는 어려움이 전망됐다. 1분기에는 출하량, 판매가격 모두 하락이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IR담당 김희연 상무는 “2019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신규 부임한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재무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19년 내에 미래 준비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무리해 OLED 중심으로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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