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 전환기업 설문 결과 발표···FTA 활용 수출 중기 생존율 75.4%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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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최초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은 일반 신생 수출기업 보다 수출로 생존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관세청이 29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수출 전환기업 설문 결과를 발표하면서 “FTA를 활용해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이 다음 해에도 수출을 지속한 비율(수출 생존율)은 75.4%였다”고 밝혔다. 신생 수출기업의 평균 생존율 50.8%였다.

FTA를 활용한 수출기업의 4년 차 수출 생존율도 58.1%로 신생 수출기업 평균(20.8%)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으로는 '상대국의 규격·품질 인증 복잡'(46.6%)이 가장 많았고 '자금 부족'(41.7%), '해외 바이어와의 컨택 어려움'(38.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출을 중단한 기업들은 내부 요인으로 제품 경쟁력 저하(18.8%)를, 외부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한 달간 최근 5년간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한 2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공적 수출 시장 진입을 위해, FTA를 활용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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