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택부문 실적 견인···순차입금 규모 전년比 1조원 줄어

29일 GS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GS건설
29일 GS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GS건설

GS건설이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GS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9억원, 세전이익 8392억원, 신규 수주 10조 9218억원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2% 늘어났다. 세전이익도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매출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고 영업이익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별(4분기 기준)로는 매출 3조2349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신규 수주 4조2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6.8%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이 견인했다.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자이(Xi) 브랜드의 분양 호조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7조1398억원을 달성했다. 플랜트부문도 전년대비 31.5%나 증가한 4조8044억원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플랜트 매출 총이익률은 10.6%를 기록하며 2017년(-10%)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제고됐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22.8%에서 지난해 말 231.7%로 대폭 떨어졌고 순차입금 규모는 2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줄었다.

한편 GS건설은 매출 11조3000억원, 수주 13조4700억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 기회를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세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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