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 선주사 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에 수주
올해 수주 목표 전년 대비 24% 증가한 78억 달러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선. /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선. /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4199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를 올렸다.

29일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인 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세이버 에어(SAVER Air), 인텔리만 십(INTELLIMAN Ship)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환경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선박 운항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버 에어는 삼성중공업의 대표적 친환경 기술이다.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의 일종으로,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킨다.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연료절감 효과가 5% 이상 가능해 선박을 20년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1년치 연료비용을 줄 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십 솔루션인 인텔리만 십 적용으로 선박 이산화탄소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모니터링해 정확한 운항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전세계 신조 시장 회복세에 맞춰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24% 증가한 78억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 R&D, 영업, 생산 등 전 부문에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LNG선 등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의 양과 질을 모두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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