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기간 짧아 귀경길 정체 심할 전망…내달 4∼6일 고속도로 무료
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대중교통 증편·우회도로 운영

21일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사진=연합뉴스
21일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사진=연합뉴스

 

이번 설 귀성길은 설 전날인 다음달 4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5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길은 주말이 낀 덕분에 평균 소요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귀경길은 더 복잡해져 부산→서울 8시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설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월 4일 00시부터 2월 6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이번 설 기간 중에는 설 당일 885만명을 포함해 총 48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200회, 열차 29회, 항공기 9편, 여객선 144회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키로 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App),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정부는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해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했다. 드론 10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893칸을 추가 설치하고,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설 연휴 동안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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