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000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 형태의 최초 외화 후순위채권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사옥/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사옥/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4억500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8일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이 2001년 통합 KB국민은행 출범 이후 최초의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최초의 외화 후순위채권이라고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10년물금리에 187.5bps를 가산한 수준(쿠폰금리 4.5%)이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 미-중 무역분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및 브렉시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Moody’s Aa3 안정적, S&P A+안정적, Fitch A 안정적)을 바탕으로 해외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총 110개 기관으로부터 약 1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은 Citigroup, HSBC, SG CIB, Standard Chartered Bank 및 UBS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KB증권이 보조주관사(Co-Manager)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3%, 보험사/국부펀드 21%, 은행 5%, PB/기타가 1%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새로운 조달원 확보 및 사회적책임투자자(SRI)를 포함한 투자자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작년 9월 제정한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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