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대의원대회서 수정안 부결···원안은 논란 끝 표결 못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놓고 대의원 간 격론을 벌였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 안건과 3건의 수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수정안은 모두 부결됐고, 원안은 논란 끝에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

수정안은 경사노위 불참, 조건부 불참, 조건부 참여 등 3개 안이었는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건부 참여안이 가결되면 원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조건부 참여안이 부결되고 원안에 관한 찬반 토론을 할 차례가 되자 일부 대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원안을 폐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회 선언을 하고 지도부 논의를 거쳐 경사노위 참여를 전제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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