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주절벽 여파로 매출액 전년比 33%↓
“올해 매출 7조1000억원으로 반등 예상”

삼성중공업 /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 / 사진=연합뉴스

 

3년전 수주절벽의 여파로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이 33% 급감했다. 다만 영업적자 폭은 22% 축소해 손실 규모를 줄였다.

25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경영 실적이 매출 5조2651억원, 영업적자 40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7조9012억원)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6년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에 대한 영향이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매출(1조3639억원)이 직전 3분기(1조3138억원)보다 3.8% 증가한 데 주목,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34%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영업손실 5242억원) 대비 적자 폭이 약 22% 줄어든 4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을 짚었다. 또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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