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아닌 달러화로 투자하는 ELS도 발행 돼
투자관련 서비스 출시도 '풍성'

이번 주(21~25일) 국내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와 주목됐다. / 표=각사.
이번 주(21~25일) 국내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와 주목됐다. / 표=각사.

이번 주(21~25일) 국내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왔다. 수익성을 높이거나 안정성을 강조한 ELS가 여전히 주를 이룬 한편 달러화로 가입하는 ELS도 등장해 주목됐다. 이밖에 이번 주에는 국내외 투자 관련 서비스가 다수 나와 눈길을 끌었다.

◇ 달러로 투자하는 ELS 등 다양한 상품 나와

국내 증시가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2133.87에 시작했던 코스피는 지난 25일 2177.73으로 2.05% 상승했다. 코스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고 투자 시장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ELS가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는 모습이었다.

신영증권은 미국 달러화로 가입하는 ELS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했다. ‘플랜업 제7720회 파생결합증권’은 NIKKEI225지수, HSCE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S다. ELB로는 ‘플랜업 제180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판매했는데 이는 HSCE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B였다.

두 상품은 모두 발행기준 통화가 미국 달러기 때문에 달러화로 가입하고 수익이 나면 달러로 지급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화폐도 분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달러화로 된 여유자금이 있다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높이거나 안정성을 높인 상품들도 다수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29일까지 모집하는 ‘홈런S ELS 제4209호’에 대해 조건 충족 시 상환되는 수익률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만기 3년에 조기 상환 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HSCEI, EUROSTOXX50,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녹인 구간은 최초기준가격의 52%다.

반대로 안정성을 강조한 ELS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발행한 ‘NH투자증권 ELS 17520호’는 베스트오브스텝다운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일반 스텝다운형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조기·만기상환 평가 시에 복수의 기초자산 중 가장 수익률이 좋은 기초자산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금손실확률은 80낙인의 베스트오브 스텝다운형과 45낙인의 일반 스텝다운형이 각각 6.92%와 8.28%로 베스트오브형의 안정성이 더 우수하다.

서혁준 NH투자증권 이쿼티솔루션부 부장은 “글로벌 증시가 2018년 대비 약 20% 수준으로 조정받은 상황”이라면서 “‘베스트오브 스텝다운 ELS’ 투자의 다양성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 투자 관련 서비스도 ‘풍성’

이번 주에는 투자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게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온라인 투자정보 플랫폼인 ‘스마트 펀드솔루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스마트 펀드솔루션은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증권이 삼성자산운용과 협업 개발한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현대차증권 소속 직원은 스마트 펀드솔루션을 통해 고객성향, 투자목적, 시장상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상품전략실 실장은 “스마트 펀드솔루션이 현대차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스마트 펀드솔루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K투자정보서비스와 제휴로 서비스를 내놨다. K투자정보서비스는 기본적인 주식교육서적과 연계된 주식투자 교육은 물론 시황·추천 종목에 대한 매매 제안을 실시간 SMS로 제공한다. 또한 기업탐방 리포트 제공과 매분기 온·오프라인 교육, 강연회도 개최한다.

KB증권은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새롭게 열었다. 이 서비스는 해외주식을 매도 시에 자동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입금돼 자유로운 시장교차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원화증거금시스템(통합증거금시스템)은 원화로 매수한 뒤 되팔 경우 외화가 입금되는 체계다. 이채규 KB증권 WM사업본부장은 “쉽고 편리한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통해 국내주식 거래 고객들의 해외주식 교차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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