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목표 24조1000억원···중동·아시아 등 해외수주 강화

25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 사진=현대건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 말보다 44.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수주액은 해외사업(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과 국내 주택사업 수주(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를 통해 19조339억원을 달성했다.

유동비율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전년 말보다 10.9%p 개선된 194.4%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17.7%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꾸준히 감소했다. 전년 말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167억원 줄어든 2조6797억원(매출액의 약 16%)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이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이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업이익 목표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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