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부문 호조 영향
주당 450원 현금배당도 결정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에 따른 손실에도 투자은행(IB) 부문이 선전한 영향이 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증권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매출은 6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증가한 68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5년(682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은 중국 ABCP를 일부 손실 처리한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2분기 중 ABCP 매입분 500억원 중 225억원을 손실로 계상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의 선전은 물론 자기자본투자(PI)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공들인 효과"라며 "지난해 도시바 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화장품업체)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하며 IB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1015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32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6.1%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현대차증권.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현대차증권.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