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은 올랐지만 거래량은↓
국토부 “9.13 대책 이후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

2018년 전년 대비 전국 땅값은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했다./사진=연합뉴스
2018년 전년 대비 전국 땅값은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했다./사진=연합뉴스

2018년 전년 대비 전국 땅값은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4.58% 올랐고 2017년 상승률(3.88%) 대비 0.7%p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전국 땅값은 9·13대책 이후 시장 안정세와 금리인상 여파로 10월(0.46%) 정점을 기록한 후 11월 0.42%, 12월 0.34%로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년과 비교해 상승폭(3.82%→5.14%)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둔화(3.97%→3.65%)했다. 상승률은 세종이 7.42%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6.11% ▲부산 5.74% ▲광주 5.26% ▲대구 5.01% ▲제주 4.9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서울·부산·광주·대구·제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4.58%)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경기(4.42%)·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특별히 경기 파주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동작·마포구 등 재개발 추진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산업 경기 침체지역으로 꼽히는 울산 동구, 전북 군산시, 경남 창원 성산구, 거제시, 창원 진해구 등은 하락했다.

전국 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수도권의 거래량(1.3%)은 소폭 증가했고 지방(-9.0%)은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토지 거래량은 ▲대전(9.9%) ▲경기( 6.3%) ▲광주(6.1%) ▲전북(6.0%) ▲전남(3.2%) 순으로 증가했지만 ▲경북(-15.0%) ▲울산(-18.6%) ▲부산(-22.1) ▲경남(-21.3%)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와 세종·광주 등 지방 일부지역의 개발사업이 지가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9.13 대책 이후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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