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국왕 및 장관, 주요 기업 CEO 만나며 적극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나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회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회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두 아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각자 업계 주요들과 접촉하며 적극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섰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전무는 벨기에 국왕,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등 전세계에서 온 정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했다.

김 전무는 앞서 22일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 다렐 레이킹(Darrell Leik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24일 오후에는 쩐 뚜엉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 20%를 확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전무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의 면담에서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전망과 향후 지구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및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미팅에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2일에는 에너지 시장에서 블록 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Grid Singularity)의 애나 트라보비치(Ana Trobovich) COO(Chief Operating Officer)와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향후 에너지 및 전력 시장에 찾아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IT 기술과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차남인 김동원 상무도 포럼장을 누비며 해외 투자 및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김동원 상무는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의 CEO인 로렌스 핑크(Laurence D. Fink)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글로벌 자산운용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와 함께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서로간의 의견도 나눠졌다.

김 상무는 같은날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캐피탈(B Capital)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Raj Ganguly)와도 미팅을 가졌다. 이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Singapore Economic Development Board)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회장과도 미팅을 갖고, 혁신이 필요한 싱가포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이 자리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함께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곳곳에서 ‘한화’와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의 콩코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호텔 외벽에 ‘HANWHA’ 브랜드명을 노출하고 다보스 진입도로 입구 전광판에 한화 광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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